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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키워드] 넷제로(Net Zero), ESG 전략

by 차부경제 2025. 4. 10.

넷제로(Net Zero)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을 같게 만들어 실질적인 배출을 제로(0)로 만드는 개념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전 세계적인 핵심 과제가 되었습니다.

2025년 현재, 넷제로는 더 이상 환경 이슈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경제와 경영 전략의 중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ESG 경영, 녹색 금융, 지속가능성 보고 등과 연계되며, 기업의 생존, 투자, 브랜드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넷제로의 정의와 배경, 왜 지금 기업과 조직이 넷제로에 집중해야 하는지, 그리고 실질적 실행 전략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넷제로(Net Zero)
넷제로(Net Zero) 연상이미지

이미지 출처: Pixabay (https://pixabay.com)

넷제로(Net Zero)란 무엇인가 : 개념과 국제 동향

넷제로(Net Zero)는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흡수량을 뺀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배출되는 양만큼을 흡수하거나 제거해서 균형을 맞추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업이 생산 과정에서 100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면 산림 조성, 탄소 포집 기술(CCUS), 재생에너지 전환 등으로 동일한 양의 온실가스를 제거하거나 흡수해야 넷제로가 달성됩니다.

주요 글로벌 흐름:
1. EU: 2050년 넷제로 법제화, 탄소국경세(CBAM) 도입

2. 미국: IRA법 통과로 친환경 산업 보조 확대

3.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선언 및 2030 NDC 상향

4. 기업: 애플, 구글,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 다수 넷제로 선언

2023년 기준 전 세계 140여 개국이 넷제로를 선언했으며, UN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43% 감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넷제로는 단순한 환경 목표가 아닌 국가와 기업의 경제·외교 전략으로 자리 잡은 상태입니다.

왜 넷제로(Net Zero)가 경제·경영의 중심 전략이 되었는가

넷제로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후 변화가 실제 피해를 일으키고 있으며, 기후 리스크는 곧 재무 리스크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① 규제 강화와 탄소 비용
EU의 CBAM(탄소국경조정제도)은 탄소 다배출 산업 제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제조업, 철강, 화학, 시멘트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이에 따라 기업은 탄소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수익성 자체가 흔들리는 구조에 직면하게 됩니다.

② 투자와 금융의 방향성 변화
글로벌 투자사(블랙록, 노르웨이 국부펀드 등)는 기업의 ESG 성과를 투자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넷제로 로드맵이 없는 기업은 자금 조달과 상장 유지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됩니다.

③ 소비자의 친환경 인식 변화
밀레니얼·Z세대 소비자층은 브랜드의 환경 가치를 구매 결정 요소로 보고 있으며, 넷제로 실천 여부는 브랜드 이미지, 충성도, 매출과 직결되고 있습니다.

넷제로는 단순한 친환경 캠페인이 아니라 기업의 경영 전략, 재무 전략, 마케팅 전략을 통합하는 핵심축이 되고 있는 셈입니다.

넷제로 실천을 위한 기업 전략 : 실행 체크포인트

넷제로(Net Zero)는 선언만으로 달성되지 않습니다.
기업이 실질적으로 넷제로를 실현하려면 구체적인 전략 수립과 실행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넷제로 대응을 위한 3가지 핵심 전략입니다:

① 탄소배출량 측정 및 투명한 공개
Scope 1, 2, 3에 따른 배출량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TCFD, CDP 등 글로벌 기준에 맞춰 공개해야 합니다. 정확한 측정이 없으면 감축도, 투자가도 신뢰하지 않습니다.

② 에너지 전환 및 저탄소 공급망 구축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수입니다. 또한 협력사와의 공급망에서도 탄소 감축 목표를 공유해야 하며, 이는 ‘스코프3 배출 관리’의 핵심이 됩니다.

③ 넷제로 혁신 기술과 인재 확보

탄소포집(CCUS), 수소에너지, 전기차, 스마트팩토리 등 기술 혁신은 넷제로 달성의 열쇠입니다.
또한 ESG 전문가, 지속가능경영 전문가 등 전문 인재 확보와 조직 문화 변화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넷제로는 장기 프로젝트이지만,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는 긴박감이 필요한 과제입니다.

지속가능한 혁신과 글로벌 시장 리더십

넷제로(Net Zero)는 환경 이슈를 넘어 기업의 생존과 미래 경쟁력에 직결되는 경제·경영 핵심 키워드입니다.

탄소 감축을 미루는 기업은 금융·투자·소비자·규제 모든 측면에서 불이익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넷제로를 전략적으로 접근한 기업은 오히려 지속가능한 혁신과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지금, 넷제로는 선택이 아니라 경영의 기본 조건입니다.
탄소 감축을 행동으로, 미래를 기회로 바꿀 때입니다.

 

 

다음 편: 복합경제위기 시대, 기업은 어떤 전략으로 대응해야 할까요? [2025 경제/경영 키워드] 복합경제위기 (Polycri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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